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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만삭' 전처 찾아가 살해하고…"임신한 줄 몰랐다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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흰색 승용차가 한 가게 앞에 멈춰섭니다. 회색 옷차림의 남성이 차에서 뭔가를 챙기더니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데요, 잠시 뒤 가게 커튼이 거칠게 흔들리고 남성은 다급하게 뛰쳐나와 차를 탑니다. 뒤쫓아온 남성이 운전석 문을 열어보지만,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납니다. 도주한 운전자는 지난 3월, 전주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전처를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살해했는데요. 얼마 전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. 유족들은 법정에서 살해범의 주장에 대해 반발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는데요.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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